"AI 시대에도 통한다"...롯데 창업주 신격호 회장의 기업가정신

유엄식 기자
2026.08.03 11:22

2026년 세계경영사학회서 신 창업주 '무경계 경쟁우위' 연구 주제 발표

신격호 롯데 창업주. /사진제공=롯데지주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기업가정신이 AI(인공지능) 시대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가 공개됐다.

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6 세계경영사학회(World Congress of Business History)'에서 백인수 오사카경제대학 교수가 '무경계 경쟁우위(Boundless Advantage): 국경을 넘나든 롯데 창업주 신격호의 기업가 여정에 대한 동태적 연구'를 발표했다.

백 교수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 제시한 '무경계 경쟁우위'란 개념은 특정 경계나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국경∙산업∙조직 등의 경계를 넘나들며 획득한 지식과 자원을 새로운 성장 동력의 원천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신 창업주의 삶을 청년기, 중년기 초중반, 노년기 등 4단계로 나눠 시기별로 직면한 경계와 이를 극복한 사례를 분석했다. 특히 문학, 정치, 산업, 조직 분야에서 기존의 경계를 넘으며 발전한 신 창업주의 '무경계 경쟁우위' 전략을 롯데그룹의 핵심적인 성장 배경으로 평가했다.

신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은 현대 경영인에게도 시사점을 제시한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경영자는 경계 밖의 전문성을 끊임없이 학습해서 이를 조직에 접목해야 하고, 장기적 관점으로 후임자 및 미래 인재를 육성해야 하며, 적극적인 권한위임을 시행하면서 최종 결정은 궁극적 책임을 지는 자세 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발표를 진행한 백 교수는 "신격호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은 오늘날 기업가들에게도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사례"라며 "창업을 꿈꾸는 기업가라면 AI시대에도 새로운 기회를 무한 학습하고, 인재를 양성하며, 사회와 미래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 후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크라우처 오스트리아 그라츠대학 교수는 발표 자료 공유를 요청하면서 "다른 나라의 초국가적 기업가정신 사례와의 국제 비교연구로 발전시키면 의미가 클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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