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성남=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남미·독일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강훈식 비서실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6.08.03.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0217083612419_1.jpg)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최장 기간인 7박11일 간의 미국·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3일 귀국했다. 장기 순방으로 휴가도 반납하기로 한 이 대통령은 귀국 직후 각 부처별 업무보고에 돌입하는 것은 물론 부동산, 증시 등 산적한 과제 풀이에 나설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3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달 24일 출국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24~25일), 브라질 국빈방문(26~29일), 칠레 공식방문(29~30일), 아르헨티나 공식방문(30~8월1일)을 마치고 귀국길에는 급유차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들러 동포간담회 일정까지 소화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공항에 마중 나온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짧은 인사를 나눈 후 곧장 헬기 쪽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귀국 직후인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부동산, 주식시장 점검 관련 비공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에서 '샌프란시스코 AI(인공지능) 서밋'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AI 시대 선도를 위한 '3대 메가프로젝트' 구상을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들과 공유했다. 이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향후 5년간 약 9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AI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성과도 냈다.
남미 3개국 순방에서는 각국 정부와 모두 1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브라질과는 우주·에너지·산업기술 등 7건, 칠레와는 광물자원·해양 안보·투자 등 5건, 아르헨티나와는 핵심 광물 협력 MOU를 맺었다. 브라질의 희토류, 칠레의 구리·리튬, 아르헨티나의 리튬을 중심으로 채굴부터 정제·가공까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보호무역 강화와 지정학적 갈등으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핵심 광물과 에너지 수입선을 다변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순방으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러시아를 제외한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정상과 모두 양자 회담을 마쳤고,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및 2028년 G20 의장국 활동을 위한 지지 기반도 다졌다는 평가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남미 3개국과의 정상외교에서 이뤄진 합의가 구체적인 사업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귀국 직후 곧장 현안에 집중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하계휴가를 떠났지만 올해는 장기간 국내를 비운 것과 엄중한 민생 현실을 감안해 휴가를 가지 않기로 했다.
독자들의 PICK!
4일에는 산업통상부, 지식재산처, 기후에너지부(기상청),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또 5일에는 외교부(재외동포청), 통일부, 국방부(병무청, 방위사업청), 국가보훈부,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 행정안전부(경찰청, 소방청), 인사혁신처, 법무부(검찰청), 법제처, 국무조정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및 주식시장 안정화 등 굵직한 난제 해결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면 과제는 이달 초 발표가 예정된 정부의 세제개편안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에 대한 국민 공감대 및 실효성을 높이는 일이다. 정부는 출범 후 지난 1년여간 부동산에서 생산적 금융으로 자금 흐름을 대전환하기 위해 힘썼으나 시장은 부동산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오르는 이른바 '트리플 강세' 현상에 몸살을 앓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증시 정상화 대책도 주요 현안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후 코스피의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이 대통령이 귀국 후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정부 보완책에 대한 평가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