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산호 안전성 검증 체계 구축…친환경 선케어 지원

하수민 기자
2026.08.06 09:32
한국콜마 연구원이 화장품 안정섬 시험을 진행하고있다. /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가 자외선 차단제의 산호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미국과 유럽, 호주 등에서 해양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고객사의 친환경 선케어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국콜마는 프랑스 환경독성 평가기관 리프톡스(ReefTox)의 환경독성 시험 체계를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리프톡스는 산호를 이용해 화장품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전문기관이다. 산호를 제품에 일정 시간 노출한 뒤 백화현상과 조직 손실률, 생존율 등을 종합 분석해 환경독성을 검증한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리프톡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서 처음으로 해당 시험 체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가 개발·생산한 자외선차단제가 시험을 통과하면 리프톡스 인증(REEFTOX TESTED) 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자체 개발한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자외선차단제 2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한 결과 모두 산호에 유의미한 독성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리프 프렌들리(Reef Friendly)' 자외선차단제에 과학적 검증 근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EU), 호주 등에서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자외선차단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2020년 팔라우가 특정 자외선차단 성분이 포함된 제품의 사용을 금지한 이후 친환경 선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콜마는 이번 검증 체계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친환경 선케어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호 독성시험 접근성을 높여 글로벌 환경 규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글로벌 선케어 시장에서는 자외선 차단 성능뿐 아니라 환경 안전성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글로벌 기준에 맞는 검증 체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친환경 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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