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컬리 게 섰거라"...쓱닷컴, 이마트 신선식품 '2시간 배송' 통했다

유엄식 기자
2026.08.12 11:57

올해 2분기 '쓱 주간배송' 매출 17% 증가...7월 매출 신장률 약 30%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 유지율 90% 상회...성장세 탄력

SSG닷컴 사옥 외벽 로고. /사진제공=SSG닷컴

신세계그룹 이커머스(전자상거래) SSG닷컴이 이마트와 연계한 신선식품 신속배송 전략이 주효하면서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도 안착시키며 쿠팡, 컬리 등 기존 이커머스 강자와의 본격적인 경쟁 채비에 나섰다.

12일 SSG닷컴에 따르면 이마트 점포를 거점으로 예약배송 형태로 운영하는 '쓱 주간배송'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7월 매출 신장률은 약 30%까지 확대됐다.

특히 이마트 점포 반경 3km 이내에서 상품을 1시간 내외로 배송하는 '바로퀵' 이용이 빠르게 확산했다. 2분기 바로퀵 주문 건수는 1분기 대비 151% 증가했다. 6월 바로퀵 주문 건수는 1월 대비 244% 신장했다.

쓱닷컴은 지난달 이마트 양재점과 하남점을 거점으로 '2시간 배송'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대용량 장보기는 2시간 배송으로, 소량 장보기는 바로퀵으로 신속 배송 체계를 구축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쓱닷컴은 이달 중 2시간 배송 권역을 서울, 부산·경남, 대구, 대전 등 10여 개 점포에 추가 도입하고 연내 최대 50여 개 점포로 확대한다. 쓱닷컴 관계자는 "연말까지 일 최대 15만 건 규모의 배송 처리능력을 확보해 예약배송과 즉시배송을 아우르는 촘촘한 배송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쓱닷컴은 이마트의 신선식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배송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상품 신선도에 만족하지 않으면 전액 환불하는 '신선보장제도' 적용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60% 이상 2분기 안에 재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보기 결제액의 7%를 적립해주는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 가입 유지율은 90%를 웃돌았다. 멤버십 장보기 객단가는 비회원보다 90% 이상 높았고, 구매 횟수는 2배가량 많았다. 올해 2분기 회원의 월평균 적립액은 월 구독료의 약 3배였고, 구매액이 큰 VIP 회원은 10배 수준이었다. 지난달 회원 매출은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최택원 SSG닷컴 대표이사는 "배송과 상품, 멤버십 경쟁력을 강화하며 온라인 장보기 성장세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필요한 상품을 더욱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배송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구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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