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친일파 집안 부럽다" 익명 글에 발칵…하영 논란에 조상탓까지

"금수저 친일파 집안 부럽다" 익명 글에 발칵…하영 논란에 조상탓까지

이재윤 기자
2026.08.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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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행각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친일파 집안이 부럽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등장해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은 하영이 증조할아버지가 당시 고종 황제의 진료를 봤다고 소개하는 방송 장면./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배우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행각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친일파 집안이 부럽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등장해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은 하영이 증조할아버지가 당시 고종 황제의 진료를 봤다고 소개하는 방송 장면./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배우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행각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친일파 집안이 부럽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등장해 뭇매를 맞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솔직히 친일파 집안 좀 부러움'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금 논란되고 있는 친일파 배우도 그렇고 이전에 친일파 논란이 있던 배우도 그렇고, 집안을 보면 딱 우리가 아는 금수저 집안이라서 부럽더라"고 적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유학도 다녀오고 재산이 많으니 여행 다니면서 식견도 넓히고 교양 있게 크는 것이 부럽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며 "솔직히 돈 앞에서는 장사 없지 않느냐. 쓰레기 같은 생각인 것을 알면서도 자꾸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상님들한테는 죄송하지만 친일파 집안들이 떵떵거리면서 상류층으로 살고 있는 것을 보면 배가 아프다"며 "평소에는 속으로만 생각했는데 익명의 힘을 빌려 말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온라인에서 반응은 싸늘했다. 누리꾼들은 단순히 부유한 집안을 부러워하는 것을 넘어 굳이 '친일파 집안'을 선망의 대상으로 표현한 점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부자가 부럽다는 것도 아니고 친일파가 부럽다고?", "그냥 부자가 부러우면 되는 것 아니냐. 게임이나 IT 회사 창업자, 스포츠 스타처럼 부자가 된 사람도 많은데 굳이 친일파 집안을 부러워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일이 아니어도 부자인 사람은 많은데 친일파를 콕 집어서 부럽다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친일파가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 "어떤 설명도 필요 없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반면 돈과 자산을 성공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보는 사회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있던 의사 안상호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하영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고, "증조할아버지께서 고종 황제까지 진료하셨다"고 설명했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한국인 최초 일본 의사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친일단체에 가입하고 일본식 생활양식을 받아들인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는 내용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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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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