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부모님께 명절 용돈을 드리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취업 이후'를 가장 많이 꼽았다. 명절 용돈을 받아도 괜찮은 마지노선으로는 '학생 때까지'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추석 지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도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이었다.
17일 유진그룹이 계열사 임직원 1008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명절 계획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6%가 부모님께 명절 용돈을 드리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취업 이후'를 선택했다. 이어 '결혼한 이후부터'(15.8%), '성인이 된 이후부터'(8.7%), '집에서 독립한 이후부터'(7.1%) 순이었다.
'취업 이후'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는 건 나이나 결혼, 독립 여부보다 경제활동으로 수입이 생기기 시작한 시점을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기준으로 삼는 직장인이 많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대로 '어른들로부터 용돈을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시기'로는 '학생 신분까지'가 49.0%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22.2%), '취업하기 전까지'(20.2%)가 뒤를 이었다. 역시나 경제활동의 유무가 중시됐다.
올해 추석 경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으로는 응답자의 70.8%가 '용돈'을 꼽았다. 이어 명절 선물 비용(12.0%), 여행 경비(7.6%), 외식 비용(5.3%) 순이었다. 추석 예상 경비는 평균 93만6000원으로 지난해(99만5000원)보다 소폭 줄었다.
연휴를 보내는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해 13.3%에서 올해 11.3%로 2.0%포인트(P) 감소한 반면 고향이나 부모님 집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은 64.1%에서 75.3%로 11.2%P 늘었다.
여행을 가지 않는 이유로는 '짧은 연휴로 시간이 부족해서'(37.0%)가 가장 많았다. 반면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는 '선선해진 날씨에 여행하기 좋아서'(34.7%), '짧은 일정이라도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32.4%)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명절 용돈과 소비, 연휴 활용 등 임직원들의 달라진 명절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과 라이프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