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국가대표 발끝 잡았다…20개월 데이터로 양궁화 개발

하수민 기자
2026.09.29 10:29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신는 코오롱스포츠가 개발한 최초의 양궁화 '아처삭스2'./사진제공=코오롱FnC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메달 경쟁에 나선 가운데 선수들의 발을 지지하는 양궁화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선수들의 동작과 발 압력을 분석해 안정성과 접지력을 높인 전문 양궁화를 개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코오롱스포츠는 약 20개월간 연구개발을 거쳐 '아처삭스2(ARCHER SOX 2)'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을 함께한 1세대 아처삭스를 바탕으로 양궁 동작에 맞춘 기능을 강화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양궁 선수단 '엑스텐보이즈'와의 인터뷰와 생체역학 테스트를 진행해 조준과 격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발 앞뒤 흔들림을 줄이는 솔 보강 설계와 뒤꿈치를 잡아주는 힐 카운터를 적용했다.

접지력도 높였다. 양궁 동작에서 전족부 외측에 압력이 집중되는 점을 확인하고 이탈리아 아웃솔 전문기업 비브람과 압력에 맞춘 솔을 공동 개발했다. 비브람 메가그립과 라이트베이스 기술을 적용해 잔디와 우레탄, 흙, 모래 등 다양한 지면에서 접지력을 확보했다.

우천과 습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비전 3L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했으며 보아 핏 시스템으로 발 상태에 따른 피팅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선수들이 경기 중 활을 신발 발등에 올려두는 습관을 고려한 특수 텅 구조도 적용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양궁 선수들의 동작과 발 압력을 분석해 안정성과 접지력, 착화감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대표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결과를 내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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