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원형탈모 예측한다"...코스맥스, 2200만 빅데이터 신기술 특허

하수민 기자
2026.09.30 10:01
코스맥스 맞춤형 헤어케어 연구 성과 설명자료. /사진제공=코스맥스.

코스맥스가 한국과 일본의 국가 건강검진 빅데이터 2200만건을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 원형탈모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생체 샘플을 직접 채취하지 않고도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 등을 분석해 탈모 위험도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코스맥스는 AI 기반 원형탈모 예측 모델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모델은 생체 샘플을 채취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비침습적으로 탈모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

코스맥스는 한국과 일본의 국가 건강검진 빅데이터 약 2200만건을 AI에 학습시켰다. 혈압과 간 수치 등 생리·의학적 지표와 인구통계, 사회경제적 지표를 포함한 33개 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개발한 알고리즘은 맞춤형 뷰티 플랫폼 '바이닉(BYNIQ)'에 시험 적용했다. 원형탈모 위험도가 낮으면 탈모 완화 비고시 기능성 소재 '소이액트(SOYACT)' 기반 제품을, 위험도가 높으면 프리미엄 성분 '가녹실(GANOXYL)'을 활용한 솔루션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코스맥스는 인종별 두피 특성을 분석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동아시아계와 유럽계, 아프리카계 피험자 387명의 두피 지질체를 분석해 두피 유형을 3가지로 분류하고 인종별 특이적인 지질 구조와 취약 요인을 확인했다.

소재 연구 분야도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코어링크-에스(Corelink-S)'는 모발의 시스틴 결합을 복구해 손상모의 인장 강도를 120% 이상 높이는 신소재다. 올해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코스모팩어워즈 헤어케어 제형 부문 파이널리스트에도 선정됐다.

코스맥스의 헤어케어 부문 매출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약 65% 증가했다. 최근 3년간 헤어케어 관련 특허 출원도 37건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기능성 소재 기업 사이언스코와 곱슬머리 시장을 겨냥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에는 일본 유통사 후지신과 합작법인 트라이넥스를 설립해 맞춤형 헤어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AI와 빅데이터 기반 연구와 글로벌 맞춤형 연구를 통해 헤어케어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인종과 모발 유형별 맞춤 솔루션을 선보이며 헤어케어의 초개인화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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