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실 예약해줘"…서울시, 행정지원 AI 에이전트 구축한다

"회의실 예약해줘"…서울시, 행정지원 AI 에이전트 구축한다

정세진 기자
2026.09.30 11:15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서울시는 행정망 내부에 구축한 자체 AI(인공지능)를 업무관리·회의실 예약 등 주요 행정시스템과 연계해 필요한 업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행정지원 AI 에이전트' 구축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그간 AI가 문서를 작성하거나 내용을 요약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역할을 주로 했다. 앞으로는 "회의실을 예약해 줘"처럼 요청하는 것만으로 정보 확인부터 업무 처리까지 한 번에 이어지도록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시가 만들고 있는 AI 에이전트는 직원의 자연어 요청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 뒤 관련 시스템과 기능을 호출해 업무를 수행한다.

예를 들어 "내일 오후 2시에 10명이 사용할 회의실을 예약해줘"라고 요청하면 AI가 이용 가능한 회의실을 찾아 예약하고 결과를 알려준다. 예약 조건이 부족하면 필요한 내용을 다시 묻고, 원하는 시간에 회의실이 없으면 가능한 시간이나 다른 회의실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여러 행정시스템을 일일이 찾아 정보를 확인하고 처리해야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 번의 요청으로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는 직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업무 가운데 활용도가 높은 3개 분야에 에이전트 AI를 우선 적용한다. 문서 요약 에이전트는 업무관리시스템의 접수·생산·공람 문서와 첨부 문서의 주요 내용을 AI가 요약해 제공한다.

여러 부서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만든다. 예를 들어 직원의 소속이나 권한을 확인하거나, 조직도와 예산 정보를 조회하고 메일을 보내는 등의 기능을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부서마다 유사한 기능을 반복 개발하는 것을 줄이고, 검증된 기능을 재사용해 새로운 AI에이전트를 보다 빠르게 개발·확산할 수 있게 한다.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질문에 답하는 AI'에서 '실제로 일하는 AI'로 한 단계 더 나아가 행정의 속도와 품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