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슈거 소주 '새로'가 출시 4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13억병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2022년 9월 출시 이후 올해 10월까지 50개월 동안 하루 평균 약 84만병(360㎖ 기준)이 판매된 셈이다.
새로는 출시 초기부터 빠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넘어섰고 7개월 만에 1억병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에 8억병을 기록하더니 올해는 13억병을 넘어섰다.
새로 13억병을 쌓으면 에베레스트산(8848m) 약 3만개 높이다. 병을 일렬로 세워서 연결하면 서울과 부산 간 거리(430㎞)의 약 190배에 해당하고 지구 둘레(약 4만㎞)를 두 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길이다.
새로는 출시 당시 기존 소주에 주로 사용되던 과당을 넣지 않은 '제로 슈거'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알코올 특유의 향을 줄이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조했고 주류업계에서 선제적으로 영양성분 표시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했다.
연예인 모델 대신 브랜드 캐릭터 '새로구미'를 앞세운 마케팅도 주목받았다. 자체 세계관을 구축하고 동영상 콘텐츠와 팝업스토어 등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을 이어왔다. 올해 3월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한 방탈출 팝업스토어 '새로중앙박물관'에는 약 보름 동안 1만3000여명이 방문했다.
온라인 콘텐츠도 선보였다.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유튜브 등에 공개한 동영상은 숏폼을 포함해 총 66편으로, 누적 조회수는 1억8000만회를 넘어섰다. 이중에서 '천 년을 기다려온 남구미의 고백'은 약 2340만회, 지난달 공개한 '사잣밥'은 약 990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새로의 제품군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기존 새로에 이어 살구·다래·오미자 등 한국적 과일 맛을 활용한 제품 3종을 선보였다. 기획 패키지와 미니 페트 제품 등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히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겨울철 소주 성수기를 맞아 새로만의 차별화된 세계관을 알리고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