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환경·도시개발'…서울시, 서울대와 손잡고 데이터로 도시문제해결

김경환 기자
2017.04.12 11:15

12일 국내 최초 서울시-서울대학교 손잡고 ‘도시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 오픈

교통, 환경, 도시개발 등 도시문제를 빅데이터로 활용해 해결한다.

서울시와 서울대학교는 빅데이터 기반 도시문제해결 과제로 환경‧도시개발‧교통 등 3대 분야 4개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개포디지털혁신파크(새롬관)에 주요 도시문제 해결할 ‘도시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의 문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대는 작년 12월 ‘도시데이터사이언스 연구소’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2013년 이동통신 통화량·유동인구의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심야버스(올빼미버스) 노선을 도입했다. 또 2000억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권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를 통해 골목상권별 신규창업 위험도를 분석하고 마케팅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정 전반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도시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는 지자체와 서울대가 빅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국내 유일의 초학제적 빅데이터 연구 기관을 보유한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수행과 데이터 인재양성 교육의 역할을 하게 된다. 연구소에는 약 20여명의 연구원이 상주하게 된다.

2014년 4월 개원한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초학제적 빅데이터 연구 기관으로 학문간 경계를 뛰어넘는 연구 및 교육을 목표로 서울대 인문·사회·자연·공·의대 주요 교수진 18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먼저, 서울시가 당면한 도시문제에 대한 빅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도시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체계 구축 △서울시 공기오염원·소음 분포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연구 △도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분석 대안제시 연구 △교통 패턴 분석을 통한 교통 환경 시각화 기술 개발 연구 등이 진행된다. 단발성 연구가 아닌 3년간의 장기연구를 통해 충분한 연구와 고민을 거친 결과가 시정에 접목되도록 한다.

도시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는 빅데이터 인재양성 교육과 서울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게 되며 총 3년간 서울시가 총사업비의 70%를, 서울대가 나머지 30%를 공동 부담하여 진행된다. 또 서울디지털재단이 전반적인 사업운영 지원과 협력사업 발굴을 담당한다.

서울대학교 빅데이터 연구원이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 프로그램으로 일반시민들에게 빅데이터 관련 기초 역량을 높여주는 교육부터 데이터 전문가 역량 강화를 위한 특화된 고급 분석기법 교육까지 다양한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을 진행한다. 연간 총 13개 세부과정으로 구성돼 연간 약 1000여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일반시민 뿐만 아니라, 대학생, 취업준비생, 실무자, 외부 전문가 등 다양한 대상이 참여할 수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 서울대학교 성낙인 총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소식에 이어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원 창립기념 심포지엄도 함께 진행됐다.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은 “서울대학교는 종합대학으로서 융합적 접근이 필요한 도시 데이터사이언스 연구를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기관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해 서울대가 연구라는 본연의 업무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세계는 지금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창조적․혁신적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시대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데이터를 통한 도시혁신에 있으며, ‘도시데이터사이언스 연구소’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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