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부와 손잡고 100층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이 무산된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 활성화를 위해 DMC 일대를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DMC에 디지털미디어스트리트(DMS)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부족한 교통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해 월드컵대교도 오는 2020년 8월까지 조기 완공하는 등 전방위 대책이 포함된다. 시는 DMC 활성화 계획을 문재인정부 핵심 공약인 상암 중심 디지털미디어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르면 이달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DMC 2단계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 8월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 과기정통부 디지털콘텐츠과장, 마포구 관계자,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분야별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쟁점 사항을 검토하는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우선 과기정통부와 협력을 통해 DMC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신기술 테스트베드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5세대 통신(5G) 구축 시범서비스를 시행하고 교육 첨단 부지를 활용해 VR/AR 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한다. 또 VR/AR 기술을 접목한 DMS 테마파크도 조성한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3D그래픽 게임 등 신기술과 디지털 미디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스마트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ICT 인프라가 밀집된 DMS 거리 중심에 첨단기술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IoT(사물인터넷) 센터와 연계해 기업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첨단 디지털 광고 게시판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성화 하기 위해 DMC 옥외광고물 규제 개선도 추진한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포스터, 안내 표시, 간판 등 기존 아날로그 광고판 대신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각종 정보와 광고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시는 DMC를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고시변경 및 자유표시구역 지정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산업진흥원과 손잡고 DMC 산업 및 창업 생태계 육성 지원에도 나선다. 저층부 문화집회시설을 활성화하고 미디어보드 시설을 개선하는 등의 방안이 함께 추진된다.
월드컵대교를 조기 완공하는 등 DMC에 대한 교통 접근성 개선 대책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재정을 투입해 2020년 8월까지 월드컵대교를 완공하는 방안이다. 월드컵대교가 건설되면 서울시 서부 일대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관계자는 "DMC 2차 활성화 방안은 신기술 테스트베드 조성, 부족한 교통 인프라 등을 비롯해 현재 DMC의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는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고 밝혔다.
상암 DMC에는 MBC글로벌미디어센터, YTN, SBS프리즘타워, KBS미디어센터, 중앙·조선·동아일보의 종합편성채널, CJ E&M, LG CNS, LG U+, 누리꿈스퀘어 등 미디어 IT 기업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세계적인 미디어 시티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