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불안 컸다"…신종코로나에 서울 초교 7개교 개학 연기(종합)

조해람 기자
2020.01.30 15: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 이용객들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확산되면서 서울 내 7개 초등학교가 개학을 연기했다. 최근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해 자가격리를 한 학생 및 교직원은 5명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30일 현재 관내 초등학교 7개교, 유치원 2개교가 개학을 미뤘다. 개학 연기 초등학교는 △강남구 봉은초 △강남구 청담초 △강남구 압구정초 △관악구 남부초 △동작구 문창초 △동작구 영본초 △용산구 삼광초다. 개학 연기 유치원은 △동작구 남부초 병설유치원 △동작구 문창초 병설유치원이다.

이들 학교는 학부모 의견 등을 수렴해 개학 연기를 결정했다. 후베이성 방문자나 유증상자가 나타난 것은 아니다.

개학을 연기한 한상윤 봉은초 교장은 "세 번째 확진자가 서울 강남구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과 학교의 불안이 컸다"며 "학교에서 두 차례 대책회의를 갖고 학부모 운영위원들과도 논의해 개학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해 자가격리를 진행한 학생 및 교직원은 5명이다. 초등학생 1명, 중학교 교직원 2명, 고등학교 교직원 2명이 자가격리를 했으며, 초등학생 1명은 자가격리가 종료됐다. 다른 4명도 서울시교육청 모니터링 결과 건강상태가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각급 학교 및 교육행정기관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상황에 따라 마스크나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 차원의 개학 연기는 없는 것으로 결정됐다. 정부는 지난 28일 학부모 우려를 감안해 개학 연기를 검토했으나,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범부처 방역체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학교를 정상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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