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병원 환자 전원 이송 … 경북 추가 코로나19 확진자 66명

강민수 기자
2020.02.27 13:57
코로나19 확진자가 111명이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에서 22일 오후 음성판정을 받은 일반병동 환자들이 퇴원을 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정부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한 청도대남병원 환자 전원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한다.

2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식 브리핑에서 "모든 대남병원 환자를 상급병원에서 치료하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현재 대남병원에서는 경증 환자가 중증 환자로 변하고 있다"며 "전날 병원을 방문한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 또한 '이런 형태의 치료는 없다'고 인정했고, 경증 환자를 우선해 서울 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차관 또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모든 환자를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이송키로 했다"면서 "오늘부터 이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60명이 병원 내에서 치료 중이다. 청도대남병원은 경북 청도군에 위치한 병원으로, 현재까지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13명 중 7명이 이곳에서 나왔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철우 지사는 "대남병원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곳"이라고 강조하며 이곳의 치료 상황에 따라 대한민국 국격이나 보건행정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보다 66명이 증가해 총 34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33명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는 경북 지역 첫번째 확진자인 37번 확진자가 병원 입원 8일 만에 퇴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도는 경북도의 신천지 신도가 4055명으로 파악됐다며 이중 70%가량인 2845명의 조사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유증상자는 84명, 확진자는 2명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시·군·경찰과 합동 대응해 신천지 신도 전체를 전수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연락이 되지 않는 신천지 신도 30명은 경찰과 협력해 확인 및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날까지 580개 병상을 확보했으며, 총 1185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에서 활동하는 내과 의사 520명 가운데 250명이 자발적인 의료 지원에 나서며 47개 선별 진료소와 동국대 경주병원, 영주·상주의 적십자병원 등 3개 의료원에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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