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스1) 박영래 기자 = 빨간 사과의 개념을 180도 바꿔버렸다. 풍성한 과즙에 맛까지 한차원 높인 노란빛깔의 사과가 대세로 떠올랐다.
주인공은 전남 장성군이 색깔마케팅 프로젝트사업으로 진행한 '옐로우 황금사과'다. 올해 공식적인 출하를 시작한 황금사과는 현재 없어서 못 판다.
장성지역에서 황금사과 재배면적은 30여 농가에서 12㏊며, 올해 12농가 3.5㏊에서 32톤을 수확했다.
지난 9월 말 추석에 맞춰 출하를 시작한 데 이어 10월 중순에 전국적으로 본격 출하를 시작하면서 품귀현상마저 빚고 있다.
기존의 사과제품(후지 품종)보다 50%가량 높은 가격이 책정됐지만 노란색 껍질을 지닌 황금사과는 새콤달콤한 맛과 풍부한 과즙을 자랑하면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에서 황금사과연구회원을 중심으로 진행한 직거래행사에서도 3.5㎏ 1박스에 6만5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이 책정됐지만 준비한 물량이 전량 판매되기도 했다.
채꽃바래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과수팀장은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반응은 '사과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 였다"며 "풍부한 과즙과 새콤달콤한 맛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사과의 인기는 고스란히 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삼서면 금산리에서 1㏊의 황금사과를 재배한 김황원씨(61)는 올해 1억500만원어치를 판매해 순수익으로 7600만원을 거뒀다.
기존의 후지품종과 비교해 황금사과는 생산량은 비슷하지만 판매단가가 50% 높은 대신 경영비는 10%가량 낮출 수 있어 조수입은 50%, 소득은 7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사과는 장성군이 지역의 기후와 '옐로우시티 장성'에 적합한 사과품종을 개발해보자는 공감대 속에 시작됐다.
지역을 흐르는 황룡강에서 착안한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로 도시 전체를 디자인하고 있는 장성군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황금사과 재배에 뛰어들었다.
황금사과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30여 농가 12㏊ 규모로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장성군은 황금사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오는 2023년까지 재배면적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개발과 함께 고품질 생산기술 보금에도 역점을 둬 추진할 방침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22일 "포화상태에 놓인 사과 유통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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