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천성 결핵' 쌍둥이 첫째 여아…생후 5개월 만에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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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14:22
광주기독병원 전경. /© 뉴스1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국내 두 번째 사례인 '선천성 결핵'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던 쌍둥이 신생아 남매 중 첫째 여아가 29일 세상을 떠났다.

광주기독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선천성 폐질환 치료를 받던 여아의 몸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돼 심폐소생술(CPR)을 벌였으나 오후 12시10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

태어난 지 5개월 만, 선천성 결핵 진단을 받은 지 3개월 만이다.

쌍둥이 남매는 생후 2개월이던 지난 7월 전남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입원했다가 결핵 진단을 받았다.

쌍둥이의 30대 산모가 7월19일 고열과 의식 저하로 전남대병원에 입원, 하루 뒤인 20일 결핵성 뇌막염과 함께 폐결핵 진단을 받았고 이후 쌍둥이 자녀에 대한 검사 결과 '선천성 결핵' 감염이 확인됐다.

선천성 결핵은 결핵에 감염된 엄마로부터 태내 또는 분만 중 신생아에게 전파돼 감염되는 결핵으로 국내 두 번째, 전 세계적으로는 350여건 밖에 보고되지 않은 매우 드문 사례다.

쌍둥이 남매는 광주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호전돼 지난 8월3일 퇴원했다.

하지만 건강한 둘째 남아와 달리 첫째 여아는 선천적으로 심장과 폐 등이 약해 통원치료를 받아왔다.

산모는 남매와 비슷한 시기 퇴원해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결핵의 잠복기가 있는 만큼, 치료와 예방에 사용되는 '아이소니아지드'는 계속 복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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