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관내 치매환자 증가 추세에 맞춰 치매 예방부터 조기 발견, 관리 및 돌봄까지 체계적인 관리체제를 구축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관내 보건소의 치매환자 등록자 수는 2022년 3081명, 2023년 3400명, 지난해 3777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시는 만안치매안심센터(만안구 문예로 48)와 동안치매안심센터(동안구 관악대로 375)를 거점으로 치매 예방에서 교육, 돌봄까지 촘촘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치매 검진 및 등록관리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조호물품(환자돌봄에 필요한 물품) 제공 △지문등록 및 인식표 발급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 환자 쉼터 △인지 강화프로그램 △치매가족교실 등을 운영한다.
특히 치매안심센터는 어르신 있는 방문지를 직접 찾아가 검진하는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을 확대한다.
올해 경로당, 노인대학, 복지관 등 만안구 121곳, 동안구 150곳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에게 치매 선별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치매 예방 및 인식개선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혼자 생활하거나 가족 등의 돌봄이 취약한 치매 어르신은 '치매노인 안심플랫폼'으로 돌봄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치매안심센터의 등록 환자 또는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자의 병력정보 등을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119안심콜 서비스, 고령자 스마트 안심 단말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1200여명의 치매 어르신을 119안심콜 서비스의 대상자로 등록해 대상 어르신의 사고가 접수된 경우 119안전신고센터가 맞춤형 구조(구급)를 실시한다.
또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스마트 안심 단말기를 가정에 설치, 어르신의 구조요청 음성을 인식해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양방향 통신으로 긴급 구조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자동 잠금 안전장치를 통해 대상자와 주변 이웃도 보호할 수 있는 가스안전장치 '타이머콕' 설치도 치매 어르신 가정에 지원하고 있다.
시는 치매, 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을 겪는 어르신이 전문적인 보살피기 위해 동안구 호계동 172-8번지에 치매전문 요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는 관내 첫 시립 요양원이기도 하다.
치매전담실을 갖추는 것은 물론 선진국형 유니트케어 시스템(가정과 유사한 소규모 생활공간)을 도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요양원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총 연면적 4941㎡ 규모로, 약 150명의 어르신이 생활할 수 있다. 총 사업비 259억원을 들여 지난 3월 건립 공사가 시작됐으며, 2026년 12월 준공을 거쳐 2027년 개원이 목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보건소, 도서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 요양원을 통해 안정적인 돌봄을 받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초고령 시대에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과 복지, 여가 등의 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