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뺨 때린 '나는솔로' 출연자…징역 6개월 구형에 "억울하다"

박다영 기자
2025.06.12 16:23
검찰이 남성의 뺨 6대를 때리는 등 혐의로 기소된 연예 프로그램 '나는 솔로' 여성 출연진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사진=SBS Plus·ENA 예능 '나는 SOLO, 사랑은 계속된다' 화면 갈무리

남성 뺨 6대를 때리는 등 혐의로 기소된 연예 프로그램 '나는 솔로' 여성 출연진이 결심공판에서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법 형사2단독은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나는 솔로' 출연자 최모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최씨는 피해자의 얼굴 왼쪽을 6차례 때리고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려 망가뜨린 혐의와 행인들이 듣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에게 '양아치'라는 취지로 말해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검찰 공소사실에 대해 "범행을 인정한다"면서도 "음성이 녹음돼 있지는 않지만 피해자가 먼저 성적으로 말했다. 제가 불리한 입장이다.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재판장이 합의할 의사가 있냐고 묻자 최씨는 "합의하려고 여러 차례 연락했는데 조건이 돈은 둘째고 방송 출연을 안 하는 것이라 합의가 안 됐다"고 답했다.

최씨는 최후진술에서 "아무튼 죄송하다. 제가 여태까지 그렇게 한 적이 없다"며 "(피해자가) 저한테 너무 성적으로 심하게 발언해서 억울한 부분이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 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제보자인 남성 A씨는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귀가하려고 거리에 서 있던 택시의 문을 열었는데 동시에 택시를 잡으려던 최씨와 시비가 붙었다고 했다.

A씨는 "내가 먼저 택시를 잡았으니 뒤 차를 타라"고 말했는데 최씨가 갑자기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최씨가 "녹음해라, 이 XX야"라고 말하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씨는 별도로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본인의 생일 파티 겸 자선 행사에서 명품 목걸이를 경매에 부쳤는데, 이 목걸이가 짝퉁으로 밝혀져 고소당한 상태다.

해당 사건 일부가 검찰에 송치됐고 또 다른 고소 건은 여전히 경찰 수사 중이다. 이에 최씨는 "사기 친 적 없다"며 무혐의를 주장했지만 '사건반장' 측은 "현재도 수사 중인 사건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오는 24일 오후 2시를 선고 기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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