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때 수학 90점 이상(A)을 받았더라도 모의고사 형식으로 치러지는 고등학교 1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는 4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6일 종로학원은 2028 대입제도 개편이 첫 적용된 현 고등학교 1학년들의 지난 3월 학평을 분석한 결과, 수학 90점 이상은 1.2%에 불과했다.
반면 지난해 전국 3271개교 중학교 3학년의 수학 90점 이상은 평균 28.5%에 달했다. 격차가 매우 심각한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 3월 모의고사는 시험범위가 중학교 과정이다.
80점 이상 비율도 중3은 45.4%인데 반해 고1 모의고사는 4.7%에 불과했다.
중3의 90점 이상 비율인 28.5%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60점이상(23.5%)과 비율이 유사하다. 이는 4등급(23~40%)에 속한다.
지역격차도 컸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별 A등급 비율 최고 지역은 울산(37.2%), 최저지역은 대구(22%)였다. 서울은 33.2%, 경기는 34.6%로 평균(28.5%) 대비 높은 편이었다.
다만 2025학년도 대입 수능 기준, 수학이 2등급 이내 비율은 서울이 13.5%로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10%를 넘는 곳은 서울이 유일하다. 최하위는 전남(3.3%)으로 10.2%P(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면서 많은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학교 시험 난이도가 지나치게 쉬운지, 고1 3월 모의고사가 지나치게 어려운 건지 점검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고1부터는 수능 개편으로 미적분II, 기하가 시험범위에서 배제되지만 AI(인공지능), 첨단학과 등 집중육성정책에 부합하는 수학 인재 양성에는 문제점 없는 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