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21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정 구청장은 행정안전부 주관 '제2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성동형 위험거처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성과를 높이 평가 받아 전국 기초단치자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성동구는 2022년 여름철 집중호우로 발생한 침수로 반지하 주택 주문이 숨지는 사례가 발생하자 그해 9월 전국 최초로 반지하주택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관내 6321호 반지하주택을 모두 조사 후 주택별 등급을 진단했다. 이후 4년간 물막이판, 개폐식 방범창 등 7종의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거주하기 위험하다고 판단한 D등급 주택 2호에 대해 임대인·임차인과 협의해 지상 임대주택으로 이주할게 도왔다.
공실이 된 반지하는 일부 수리를 거쳐 재난안전용품 보관소와 자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성동구가 만든 '위험거처 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2022년 법제처 우수조례로 선정됐다.
성동구청에 따르면 같은 동네 지상 2층으로 이사한 송정동 주민 주모씨는 "성동구를 떠나지 않고도 이제 친구와 가족이 마음껏 찾아올 수 있는 집이 되어 좋다"며 "더 이상 비 새서 누전 걱정도 없어 편하다"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대통령상은 지난 4년간 성동구의 모든 집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주신 주민, 전문가, 협력 기관 모두의 결실"이라며 "성동구의 위험거처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대한민국 어디서든 적용될 수 있는 정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자치구에선 이 대통령과 정 구청장의 남다른 인연도 화제다. 정 구청장은 지난 6월 5일 이 대통령 취임 이틀만에 열린 첫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기초지자체장으로는 유일하게 현장에 배석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광역지자체장을 포함해 참석자 대다수는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지난해 4월에는 민주당 당대표 자치분권 특보에 위촉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당 대표 시절인 지난해 11월 3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수도권에 진짜 잘하는 단체장들 많은데 서울 성동구 정원오 구청장은 내가 봐도 진짜 잘한다"며 "나도 한때 성남시장할 때 잘한다는 소리를 듣긴 했는데 그때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