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당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최종 9개 대학(7개 모델)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지역거점국립대(지거국)이 모두 글로컬대학으로 들어온 만큼 교육부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국정과제와 연계해 향후 지역과 대학간 공유·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8일 교육부는 국정과제인 지역교육 혁신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을 추진의 일환으로 '특성화 지방대학' 지정을 위해 지방대 혁신모델을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대학은△경성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전남대학교 △제주대학교 △조선대학교·조선간호대학교 △충남대학교·국립공주대학교 △한서대학교 등 총 7개 모델(9개 대학)이다. 이중 전남대, 제주대, 충남대는 지거국으로 기존 선정대학을 포함해 9곳이 모두 글로컬대학이 됐다.
글로컬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과 지역이 공동 대응하는 혁신 모델을 만들기 위해 2023년 출범했다. 글로컬대에 선정되면 학교당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올해 3월 55개모델(81개대학)이 접수됐고 예비지정을 거쳐 이번 최종 선정이 완료됐다. 당초 올해와 내년 각각 5개 내외를 지정하려 했으나 대학간 경쟁 과열 및 장기화 피로도 등을 고려해 올해 지정을 끝냈다.
이번에 선정된 지방대 혁신모델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교육·연구 혁신, 자체 수익 창출을 통한 자립화 모델,특성화 분야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대학 간 통합을 통한 대규모 벽허물기 등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성대는 MEGA(Media·Movie, Entertainment, Gala·Mice, Arts) 중심의 융합 캠퍼스로 전환해 대학이 직접 프로덕션을 운영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산학 융합에 기반한 'K-컬처 선도대학'을 제시했다. 미디어와 영화 등 특화분야를 살린 캠퍼스를 설립하고 무학과와 무학년제 도입으로 융복합 교육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순천향대, 충남대 등은 재도전을 통해 선정됐다. 2년 연속 예비지정 명단에만 이름을 올리다 이번 본지정된 순천향대는 인공지능(AI)의료융합 미래산업을 주제로 내걸었다. 의료 관련 전공을 4개 스쿨로 편성하고, 타 전공 학생에 대한 AI의료융합 다전공 이수 제도를 도입해 의학-공학 융합교육 플랫폼 구축한다. 또 AI의료융합 삼각 캠퍼스를 구축해 교육·연구-실습·실증-상용화의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취지다.
충남대는 통합대학을 변형해 국립공주대와 손을 잡았다. 연구거점의 '허브형'과 산업과 창업 중심 '스포크형' 캠퍼스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수요 맞춤형 융복합 2(교양·전공)+2(실무·학문) 멀티트랙 교육 체계를 통해 지역과 산업을 연계한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2023년 10개 모델(13개 대학), 2024년 10개 모델(17개 대학)을 포함해 '특성화 지방대학'으로 지정되는 대학은 총 27개 모델, 39개 대학이 됐다. 교육당국은 향후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라이즈(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정책과 연계해 사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지거국 9곳은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해 지역의 과기특성화대학·출연연·지역대학과 긴밀하게 연계해 5극3특 성장엔진 산업 분야의 '특성화 연구대학'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중심대와 사립대학은 RISE 체계에서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대학, 지역혁신 선도대학의 역할을 맡는다. 정부가 추진 중인 5극3특 등 초광역단위 협업과 지역대학 간 공유·협력을 이끌게 된다.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가균형성장은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라며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양성과 산학연 협력을 위한 대학의 역할은 너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