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12분 동안 릴레이 낭독...'윤동주의 자화상' 기네스 기록 깼다

오상헌 기자
2025.09.28 09:27

서울시 '세계최대독서릴레이' 행사 기네스 도전 성공
3532명 시민 한데 모여 '윤동주 시집' 한문장씩 낭독

서울야외도서관-기네스 낭독 도전 현장/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광복 80주년과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을 기념해 열린 '세계 최대 독서 릴레이'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독서릴레이에서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 낭독으로 10시간 12분의 기네스 공인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3532번째 참가자의 낭독과 도전 성공 선언으로 인도 구자라트 주 도서관이 보유한 3071명의 기록을 넘어 세계 기록을 세웠다. 당초 목표했던 3180명보다 352명 많은 3532명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전날 오전 8시 오은영 서울명예시장의 축사와 '자화상' 낭독으로 개회해 오전 8시 22분 도전을 선언했다. 남궁인 서울명예시장이 낭독 첫 주자로 나섰고 서울시 홍보대사인 방송인 다니엘 린덴만, 이정민 전 KBS 아나운서 등이 차례로 낭독했다. 이날 오후 6시 34분 3532번째 마지막 주자는 윤동주가 유학했던 일본 릿쿄대학에서 다음달 윤동주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는 이향진 연세대 교수가 맡아 의미를 더했다.

세계 최대 독서 릴레이 도전자의 47.9%(2250명)는 20~30대로 '텍스트힙(Text-hip)' 열풍 속 독서 문화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6개월 아기,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방문한 가족 단위 도전자, 70~80대 어르신들 도전자까지 전 연령대가 함께 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기네스 도전 성공은 서울야외도서관, 도서관은 쿨하다 캠페인 등 서울시의 독서문화 활성화 정책이 이뤄낸 성과"라며 "서울시가 새로운 독서문화를 주도하고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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