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의대의 신입생 3명 중 1명이 강남 3구 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직업에 특정 지역 학생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13일 교육위원회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신입생 중 강남 3구 소재 고등학교 출신 신입생이 30%를 넘는 의대가 39곳 중 1곳(A대) 있었다고 밝혔다. 20~30%는 8곳이었고, 10~20%이 10곳, 0~10%이 19곳이다. 가장 낮은 대학은 3.03%였다. 1곳은 제출을 거부했다.
올해 2월 기준 강남 3구 고등학교 졸업생은 전국 고등학교 졸업생 대비 3.18%에 불과하지만, 의대는 강남 출신 학생들이 섭렵하고 있다.
A대는 특히 2021~2025년 5개년간 2022년 1년을 빼고 모두 강남 3구 고등학교 졸업생 비율이 30%를 넘었다.
점차 강남 3구 출신 고등학생 비중이 높아지는 대학도 있다. B 대학은 올해 강남 3구 출신 비중이 21.62%로 5년 중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다만 일부 대학은 급격히 강남 3구 비중이 줄기도 했다. 의대생 모집인원을 확대하면서 지역인재전형을 강화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 대학은 강남3구 출신이 2024학년도 12.24%에서 4.76%로 급감했고, D 대학도 11.11%에서 10.77%로 감소했다. E 대학은 21.15%에서 14.63%로 떨어졌다.
김 의원실은 각 대학이 인원 수는 밝히지 않아 의대 전체의 강남 3구 신입생 비율은 구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계층 쏠림, 지역 쏠림, 의대 쏠림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서울대 10개 등 균형을 꾀하는 해법을 찾을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