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복구시기 '불투명'…대구센터 이전 시스템 20개 확정

김온유 기자
2025.10.13 14:58

중대본, 국정자원 화재 복구상황 브리핑
대구센터 민간클라우드 이전 계획 수립중
7전산실도 분진·연기 피해로 이전 설치해야
오는 15일 장비 설치 완료되면 본격 복구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정부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시스템들을 대구센터로 이전·재설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전 대상은 정해졌지만 정확한 복구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대구 민간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시스템들은 입주기관(NHN클라우드·삼성SDS·KT클라우드)과 공동으로 작업해야 하는데, 정확한 분석에 착수해 이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일률적으로 (복구기간을) 말씀드린다기보다 각 시스템별로 검토돼서 정리되면 그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화재가 시작된 5층 7-1전산실에 위치한 시스템을 오는 28일까지 복구하겠단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들 시스템은 국정자원 대구센터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로 이전 재설치하기로 해 지난달 30일부터 이전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7-1전산실 외에 7전산실도 직접적인 화재 피해는 없지만 분진과 연기로 녹아내려 이전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예상시일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중대본도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중대본은 전반적인 복구계획도 수립 중이다. 이 원장은 "대구 민간클라우드로 옮기는 것보다 (일부는) 대전센터에 장비를 도입하는 것이 빠를 수 있다 생각해 당초 계획을 수정하는 상황"이라며 "지연 가능성은 데이터 복구 과정에서 쓰던 장비를 복구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했다. 중대본은 7, 7-1전산실의 시스템 중 대전센터와 연관성이 높은 시스템은 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그외에 당장 대구센터로 이전이 확정된 것은 20개다.

이 원장은 "쓰던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면 백업된 데이터를 이용해 복구해야 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장비 분진을 제거하고 테스트해 문제가 있으면 고치는 상황이라 가변적인 부분이 있다"고 했다. 현재 중대본은 7, 7-1전산실에서 스토리지라 불리는 데이터저장장치를 꺼내 복구를 하고 있다. 전산실은 화재 피해로 자체 재활용이 어려워 스토리지 복구작업만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오는 15일까지 대전센터 타 전산실에 클라우드존 구성을 위한 장비가 설치되면 이들 서비스 복구 작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1일 전기공급이 시작된 8전산실도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다수 시스템이 7전산실 장비를 활용해 즉시 복구는 어려운 상황이다. 화재가 발생한 대전 국정자원 5층엔 7, 7-1, 8전산실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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