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교육위)가 14일 '금거북이 인사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김건희 여사의 논문 관련자인 김지영 국민대 이사장·설민신 한경대 교수, 세종호텔 노사 분규가 불거진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등 4명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교육위는 이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출석을 거부했다.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이배용, 설민신, 김지영, 주명건 증인이 국회 출석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의 건이 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안건에 대해서는 여당 의원만 동의했다.
이 전 국교위원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따로 제출하지 않았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교육위 간사는 "(이 전 국교위원장은)자택에 방문해도 사람이 없고, 등기송달도 받지 않는다"며 "변호인도 잠적해 국회와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지영 국민대 이사장도 '김건희 여사 논문 부실 검증 의혹'과 관련해 2022년부터 4년 연속 증인 신청이 됐지만 불출석 중이다. 올해는 '폐소공포증'으로 뇌수막종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전문적인 검진을 위해 10월 중 미국으로 출국해야 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설 교수는 3년째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우울증을 이유로 들었다.
주 명예이사장은 척추 치료를 위한 미국 출국을 사유로 제출했다.
리박스쿨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신문규 전 대통령실 비서관은 출석했지만,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증인 선서를 거부해 소란이 일었다.
김 위원장은 "증인 선서를 하고 리박스쿨 관련돼서는 본인이 판단해서 방어권을 적절히 활용하도록 정리하자"고 제안했고, 신 전 비서관은 이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