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마른 땅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창세기 1장 10절)
전남 여수시 신기동 성당 김양회(요한보스코) 신부가 '보시니 좋았다' 사진전을 오는 30일 진남문예회관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1988년 사제서품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사목의 길을 걸은 김 신부는 언제나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을 '좋게' 바라보며 카메라를 들었다. 사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기도이자 세상과 하느님을 이어주는 사랑의 도구였다.
하늘과 바다, 꽃과 나무, 사람, 그리고 일상의 작은 장면까지 그의 사진에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다음달 11일까지 여수 진남문예회관 1·2전시실에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개막식은 오는 31일 낮 12시, 관람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김 신부의 사목직무 은퇴를 앞두고 여는 마지막 사진전이다. 37년 사제 생활의 흔적이 담긴 작품들은 빛과 색으로 표현된 묵상이자, 신앙 여정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김 신부는 앞서 몇 번의 사진전을 열어 그 수익금으로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아이티에 학교를 세우고 매년 500여명의 아이에게 배움의 기회를 선물했다. 그의 카메라가 향한 곳마다 사랑이 건축되고, 희망이 피어났다.
이번 전시 역시 '보시니 좋았다'는 제목처럼 세상의 선함과 아름다움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따뜻한 초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