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내년 예산 11조 4773억...기금서 9260억 꺼내쓴다

정인지 기자
2025.11.02 10:38
/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도 본예산안을 11조4773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10조8027억원보다 6746억원(6.2%) 증가한 규모다.

이 중 교육재정안정화기금 2800억원,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5351억원을 사용해 기금 사용액은 총 9259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내년 말에 교육재정안정화기금은 1041억원,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은 2344억원으로 잔액이 줄어든다.

중앙정부의 보통교부금이 약 4000억원 줄었지만 공무원 인건비 인상으로 약 3500억원 세출이 늘어난 탓이다.

세출 예산은 △맞춤형 교육 △AI 교육 등 미래역량교육 △학생·교원 마음건강 증진 △다양한 공교육 강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지원에 중점을 뒀다.

맞춤형 교육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향상 지원에 159억7000만원, 교육 취약 학생을 학습·정서·진로의 측면에서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데 112억7000만원을 편성했다.

특히 난독·난산 학생을 돕는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에 10억원을 배정했다. 이주배경 학생과 다문화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데는 44억3000만원을, 특수학교·학급 설치엔 194억5000만원을 배정했다.

인공지능(AI) 인재 육성과 관련해선 △학교 디지털인프라 지원 221억2000만원 △전자칠판 보급 277억8000만원 △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통합플랫폼 구축 30억7000만원 등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교원이 미래역량을 자율·협력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64.6억 원을 지원하고,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에 15.3억 원 등을 편성했다.

학생의 마음건강을 위해선 상담 활동에 27.7억 원을 배정했다. 특히 정신건강 고위기 학생을 대상으로 15.9억 원을 투입해 위기지원단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교원을 위해선 20억6000만원을 투입해 교권보호지원센터, 교권치유지원센터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문화·예술·체육·진로 등 분야의 다양한 공교육 프로그램도 계획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돌봄·방과 후 프로그램에 1194억9000만원을 편성했다. 또 농촌유학을 위해 10억5000만원을, 교육과정과 연계한 역사교육을 위해 6억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안전한 학교 환경을 위해서 79억6000만원을 투입해 산업(중대)재해 예방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급식실 환기시설엔 304억원을 투입해 개선에 나서겠다고 했다.

교내의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폐쇄회로(CC)TV 설치에 23억 원을 배정했다. 학교폭력 예방엔 44억7000만원을 편성했다.

또 △노후 시설 개선 2999억6000만 △노후 학교 개·확충 1687억6000만원 △내진보강 등 안전시설 개선 1138억8000만원도 함께 편성됐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육격차 해소, AI 교육 등 미래역량교육 강화, 학생·교원 마음 건강 증진, 다양한 공교육 강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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