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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제명으로 새 판 짜인 민주당 전북지사 선거..."4일까지 후보 등록"
정청래 감찰지시 하루도 안돼 제명..."도덕적 기준 엄격 적용하겠단 의지 표현"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조선산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3.25. pmkeul@newsis.com /사진=김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0121465447281_1.jpg)
더불어민주당이 식사 자리에서 현금을 건넸단 의혹이 제기된 김관영 전북지사에 대해 최고위원 만장일치로 제명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본인의 소명을 굳이 받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명백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지사 의혹에 대한 당 윤리감찰단 감찰 결과와 그에 따른 최고위 결정을 발표했다.
조 사무총장은 "오늘 새벽에 관련된 제보를 확인하고 정청래 대표께 보고했다. 정 대표는 즉시 이 사안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김 지사로부터 서면 답변을 받았는데 문답 결과 금품 제공 혐의에 대해 부인하지 못했다"며 "명백한 불법 상황이었다는 것을 판단했기 때문에 최고위원들이 일치된 의견으로 제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감찰 결과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김 지사가 (당시 동석자들에게 제공한 현금 액수가) 정확히 68만원인지, 전액 회수된 건지, 부분 회수된 건지 당사자들끼리도 이야기가 다른 상황"이라며 "파악한 바론 68만원보다 액수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가) 당시 술이 많이 취한 상태였다고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금품을 살포한 명백한 사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정 대표의 감찰 지시가 이날 오전 9시쯤 언론에 공개된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제명 결정이 내려진 데에 대해선 "도덕적 기준에 대해선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공천 기준을 보여드린 것"이라며 "현직 단체장이건 혹은 경선 과정에 있는 사람이건 혹은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된 자라고 해도 도덕적 긴장을 유지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당은 조치하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런 불미스러운 일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상황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전북지사 선거에서 유력했던 김 전북지사가 제명되면서 선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불출마 입장을 밝혔던 안호영 민주당 의원이 선거에 출마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안 의원과 이원택 민주당 의원의 치열한 맞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조 사무총장은 "오는 4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나서 후보끼리 경선이 치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