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도 본예산을 39조9046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1조1825억원(3.1%) 늘었고 재정 건전성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3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입 여건은 둔화되고 복지·돌봄·안전 등 필수 지출 수요는 늘고 있지만, 재정의 본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며 "재정이 민생과 미래를 지탱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민생경제 △미래성장 △돌봄·안전 △지역개발·균형발전 등 4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입된다.
◇민생경제=총 8900억원을 배정했다.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특례보증 손실보전, 전통시장 현대화, 영세 상인 지원, '힘내GO카드',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농수산물 할인쿠폰' 등이 포함됐다. 교통복지 강화를 위해 시내·광역버스 공공관리제, THE 경기패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에 7706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성장=1382억원을 편성해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기후테크 등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 로봇산업 생태계 확장,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등이 추진된다. 대·중소기업 상생형 '주 4.5일제' 도입과 주민 참여형 'RE100 소득마을' 조성 사업도 포함됐다.
◇돌봄·안전=총 1조3927억원을 투입한다. 360도 돌봄사업, 영유아 무상보육, 누리과정 지원, 장애인 맞춤 돌봄 등 복지서비스 강화에 9636억원을, 재해예방사업(952억원), 풍수해·지진보험(7억원), 지방하천 정비(2649억원) 등 안전 기반 구축에 3624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지역개발·균형발전=광역철도, 국지도 확포장, 도시숲·도서관·주차장 등 생활 SOC 확충을 포함한 지역개발 사업에 6560억원을 투자한다.
김 부지사는 "내년도 경기도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도민의 삶을 바꾸는 실행의 약속이자 미래를 설계하는 실천의 지도"라며 "혁신으로 변화의 기반을 다지고, 민생경제·돌봄·안전·균형발전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본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으며,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