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오빠 없으니 삶이 무너졌다" 고백…악뮤 포기 선언까지

이수현 "오빠 없으니 삶이 무너졌다" 고백…악뮤 포기 선언까지

김유진 기자
2026.04.02 03:05
오랜 슬럼프로 힘들었던 이수현이 오빠 이찬혁 덕분에 다시 일어선 근황을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오랜 슬럼프로 힘들었던 이수현이 오빠 이찬혁 덕분에 다시 일어선 근황을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악뮤 이수현이 오랜 슬럼프와 무기력으로 2년간 햇빛까지 차단한 채 지냈던 시간을 털어놨다. 옆에서 지켜본 이찬혁은 생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한집살이까지 제안했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37회에는 악동뮤지션 이찬혁, 이수현 남매가 출연해 솔직한 근황과 속마음을 전했다.

동생이 걱정돼 합숙을 제안한 이찬혁.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동생이 걱정돼 합숙을 제안한 이찬혁.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이날 이찬혁은 "5년 전에 출연했을 때 마지막으로 했던 이야기가 수현이의 슬럼프였다"며 "그 이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 털어놓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유재석이 두 사람이 한집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이찬혁은 "제가 제안했다"며 "슬럼프는 간단한 단어다. 그 단어 하나로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수현이가 혼자 사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독립했고 그게 힘들어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수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일에 대한 슬럼프로 시작했는데 괴로운 감정들을 버티다 보니 삶에 대한 슬럼프가 심하게 왔다"고 고백했다.

이찬혁의 빈자리가 컸던 이수현.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이찬혁의 빈자리가 컸던 이수현.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특히 이수현은 군 입대한 이찬혁의 빈자리가 생각보다 훨씬 크게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이수현은 "오빠의 빈자리를 반의 반도 채울 수가 없었다"며 "내가 별거 아닌 존재 같다는 생각에 스스로 상처를 받았다. 1년 동안 오빠가 돌아올 때까지 괴로운 마음으로 지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찬혁의 전역 이후에도 상황은 기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이수현은 "오빠가 돌아오면 다 해결될 줄 알았다. 그런데 오빠는 경주마처럼 달려갔고 오빠의 색깔은 더 진해졌다"며 "같이 음악하는 재미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음악을 해야 한다면 나는 악뮤를 포기하겠다고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악뮤 포기 선언까지 했던 이수현.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악뮤 포기 선언까지 했던 이수현.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이후 이수현은 무려 2년 동안 햇빛을 차단한 채 지낼 정도로 깊은 무기력에 빠졌다.

이수현은 "나 자신도 어느 정도 상태인지 모를 만큼 심각한 상태로 가고 있었다"며 "오빠가 여러 가지 작은 권유를 해줬고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있다면 오빠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오빠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이찬혁 역시 동생을 향한 절박했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수현을 걱정한 이찬혁.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이수현을 걱정한 이찬혁.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이찬혁은 "내가 후회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지금 수현이를 챙기지 않으면 나중에 수현이가 '오빠, 나를 그때 왜 안 잡아줬어'라고 할 것 같았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찬혁은 "(수현이가)내 손이 닿는 범위 안에 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게 곧 수현이의 인생을 프로듀싱하는 일이라고 느꼈다. 곡을 만들 듯이 수현이가 잘 피어나게 하고 싶다. 내가 본 세상을 수현이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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