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강원 양양에서 전날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산림청, 소방청,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인제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윤 장관은 "야간 산불임을 감안해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적으로 조치하라"며 "야간산불 진화에 산불특수진화대, 지방정부 공무원 등 진화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산불 발생 지역 주민들은 재난문자 등 관련 정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필요시에는 신속히 대피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산림청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6분쯤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이날 오전 4시쯤 산불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산림·소방당국은 장비 101대와 진화인력 326명을 투입해 밤사이 지상 진화에 집중했으나 급경사지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산불영향 구역은 20㏊(헥타르·약 20만㎡)다. 총 화선 길이 2.25㎞ 중 1.24㎞를 진화해 진화율은 55%다. 산림청 등은 일출(오전 7시15분)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25대를 차례로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