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조성을 추진 중인 '감사의정원' 사업과 관련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행정안전부에 시의 공십 답변을 요청하는 공문 발송을 지시하자 "연출 말고 행정을 해 달라"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김 총리가) 종묘·감사의정원·한강버스·창동 아레나를 찾고 제설 메시지까지 내더니 이제는 난데없는 '공문 정치'까지 등장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부시장은 김 총리가 내년 6.3 지방선거에 앞선 후보자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언급한 뒤 "정작 서울시 자치사무에 발을 가장 자주 들여놓고 있다"며 "공적 책임보다 정치적 계산이 앞서면 국정이 흔들린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86세대 정치에서 제가 반면교사로 삼는 모습이 있다"며 "언론의 조명이 닿는 곳부터 살피고 갈등을 키워 논란을 부풀리는 방식인데 운동권 정치의 나쁜 유산이라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 2인자까지 되어서 이런 행태를 반복하는 건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 정치의 불행이다. 정치가 이벤트화 되는 것도 힘든데 국정마저 라이브 쇼가 되면 그 비용은 국민이 치르게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시장은 "서울시는 묵묵히 할 일을 하겠다"며 "정치적 연출이 아니라 성과와 결과로 증명하는 행정을 하겠다"고 썼다.
앞서 김 총리는 광화문광장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서울시의 '감사의 정원' 조성 사업과 관련해 법적·절차적 과정에 대한 시의 입장을 행정안전부에 확인하라고 최근 지시했다. 행안부는 지난 2일 서울시에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