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신발 관리, 노동 아닌 문화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패션 케어 용품 브랜드 '프리덕'(Freeduck)을 운영하는 김우빈 프리랜드 대표가 10일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세탁'의 영역에 머물러 있던 옷·신발 관리를 즐거운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리랜드는 신발, 의류, 가방 등 패션 아이템의 수명을 연장하는 관리 용품을 제조·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소비자가 아끼는 옷을 오래 입을 수 있도록 돕는 '토탈 패션 케어 기업'을 목표로 한다.
프리랜드는 지난 9월 '홈 워터 드라이클리닝' 기술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기술은 가정에서 물을 사용해 드라이클리닝 효과를 내는 3단계 시스템으로 기존 유기용제(기름) 방식의 드라이클리닝이 가진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
김 대표는 "세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의류 수명 연장의 핵심"이라면서 "환경 규제로 드라이클리닝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대만,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대체제로서의 수요를 확인하고 현지 진출을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무계면활성제 가죽 클리너' 기술을 보유했다. 계면활성제 없이 가죽의 오염을 제거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기술로, 고가의 가죽 제품 관리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브랜드 프리덕은 출시 3년 차에 접어들며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다. 주력 제품인 신발 클리너와 밑창 보강 키트, 가방 관리 용품 등은 무신사, 네이버, 쿠팡, 에이블리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했다. 특히 신발 용품 부문에서는 무신사 랭킹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으로 판로를 확장 중이다. 롯데백화점 입점에 이어 신세계백화점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드라이 세제의 기능을 강화해 컬러 케어와 실내 건조 기능을 더한 '드라이 라이프 2.0'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키트형 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세제(케미컬)뿐만 아니라 빨래 건조대, 다리미판, 휴대용 보풀 제거기 등 의류 관리 디바이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제품들의 통풍 문제나 옷감 손상 원인을 기술적으로 개선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오프라인 서비스 거점도 마련한다. 김 대표는 "친환경 워터 드라이클리닝 기술을 적용한 자체 세탁소 브랜드 런칭과 명품 수선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옷을 구매하는 것만큼 관리하는 과정을 가치 있는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 프리랜드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성장 조력자로 금천청년꿈터를 언급했다. "금천청년꿈터로부터 판로 개척을 위한 팝업스토어 부스 및 마케팅 활동 지원을 받은 것이 사업 확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