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 노래도 낸 김창민 사건 가해자..."죄송" 유튜브 사과에 유족 '분통'

'양아치' 노래도 낸 김창민 사건 가해자..."죄송" 유튜브 사과에 유족 '분통'

박다영 기자
2026.04.09 22:10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을 집단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자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유족에게 사과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을 집단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자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유족에게 사과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을 집단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자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유족에게 사과했다.

9일 사이버레커로 알려진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저는 김창민 감독 살해범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등장한 가해자 A씨는 "지금 고인이 되신 김창민 감독님 사건의 가해자로서 고인이 되신 김 감독님과 유족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A씨는 "고인이 되신 김창민 감독님 너무 죄송하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A씨는 김 감독의 사망 후 활동명 '범인'으로 '양아치'라는 제목의 곡을 발매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건이 있기 전부터 준비했던 곡이며 첫사랑 이야기를 힙합스럽게 담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A씨와 함께 출연한 사건 당시 동석자 중 한 명은 "폭력 조직에서 활동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7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김 감독 유족에게 사과한다'며 유족의 연락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으나, 김 감독의 아버지 김상철씨는 9일 뉴스1에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서로 변호인을 선임한 상태에서 변호사들끼리 연락을 취하는 방법도 있고 수사를 맡은 경찰을 통해 연락하는 방법도 있을 것인데 '양아치'라는 음원을 낼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언론 매체를 이용해 사과를 운운하는 모습이 어처구니 없다"고 토로했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이 돈가스를 먹고 싶다고 해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던 중 술을 마시던 일행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뒤에서 목을 조르는 이른바 '백초크'로 고인을 기절시킨 후 무차별 집단 폭행을 했으며 식당 밖까지 김 감독을 끌고 나가 폭행을 지속했다.

김 감독은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났다.

한편, 김 감독은 1985년생으로 2013년 영화 '용의자' 소품 담당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대장 김창수'(2017), '마약왕'(2018), '마녀'(2018),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 '소방관'(2024) 등에 작화팀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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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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