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학교가 지난 19일 열린 개교 28주년 기념식에서 '한국공학원'(Korea Research Institute of Engineering)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대학 주요 보직자와 교원, 산학협력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공학원 출범 취지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한국공학대는 한국공학원을 중심으로 공학 특성화 대학으로서 연구체계를 전환할 계획이다.
대학은 산업단지, 기업 현장과 밀착한 교육 및 산학협력 모델을 통해 성과를 축적했다. 최근 대학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연구역량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개인 단위·분산형 연구 구조를 넘어서는 새로운 연구 플랫폼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출범한 한국공학원은 교수 개인이나 단일 과제가 아닌 집단 연구를 기본 단위로 한다. 대학 부설 연구소와 엔지니어링하우스(EH) 등 기존 연구 자산을 하나로 결집해 대형·도전적 연구과제를 발굴한다.
한국공학원은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에서 구현되는 실용 공학 연구를 지향한다. 기초 이론 연구를 넘어 공정·장비·시스템·솔루션 등 산업 적용을 전제로 실제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차세대 반도체 △자율제조 △AX·DX △소재·바이오 융합 △에너지·탄소중립 등 5대 대학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특화연구소를 운영한다. 각 연구소는 산업 수요와 국가 전략 과제를 반영한 미션 연구를 수행한다.
한국공학원은 연구조직을 넘어 대학원 교육과 인재 양성, 산학협력 체계를 하나로 잇는 플랫폼 역할도 맡는다.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교수·대학원생·전문연구원이 하나의 팀으로 참여한다. 연구 과정이 곧 교육과 학위 과정으로 연계되는 구조다.
아울러 2캠퍼스 TU리서치파크에 전용 건물을 마련해 출연연·전문연을 입주시키고, 공동연구 수행부터 연구 성과 구현 및 이전까지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심재홍 한국공학원장은 "기존 연구가 교수 개인과 개별 과제 중심이었다면, 한국공학원은 연구소 단위로 과제를 기획하고 산학연이 함께 수행하는 구조로 운영될 것"이라며 "연구의 지속성과 규모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집단 연구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성 총장은 "한국공학원은 산업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공학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교육과 산학협력으로 축적한 한국공학대의 강점을 연구 혁신으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