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밤새 20cm 눈 쏟아져…여객선 49척·도로 14개소 통제

김온유 기자
2026.01.11 10:19

중대본, 11일 오전 대설 대처상황 보고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도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어승생 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제설차가 눈을 치우고 있다. 2026.01.02. woo1223@newsis.com /사진=우장호

대설 특보가 발령된 전라권을 중심으로 강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객선 59척의 발이 묶이고 도로 14개소가 통제됐다. 강원 지역은 밤사이 20cm의 눈이 쏟아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11일 저녁쯤 눈이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24시간 신적설(24시간 동안 새로 내린 눈의 양)은 △강원 20.2cm △경북 19.9cm △전남 장흥 8.1cm △전남 무안 6.9cm △전북 순창 5.5cm △제주 5.2cm 등이다.

특히 전남·제주 일부 지역과 울릉·독도, 흑산도·홍도엔 강풍경보가, 부산·인천·울산·경기·강원·전북 등 일부 지역엔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중대본은 이날 저녁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그치고 강풍은 밤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일 경기 의정부에서 간판이 추락해 1명이 사망하면서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인지 확인 중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소방당국에 대설 관련 신고 10건, 강풍 관련 신고 1571건(구조 2건·구급 19건·안전조치 1550건)이 접수됐다. 전북에서는 92세대가 일시 정전됐으나 이날 오전 12시40분쯤 복구가 완료됐다.

밤새 폭설과 강풍으로 49개 항로 59척의 여객선이 결항됐고 도로 14개소와 국립공원 14개가 통제됐다.

이에 따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도 비상근무에 나섰다. 12개 시·도에 1만580명이 비상근무에 나섰고 재난문자는 80회 발송됐다. 중대본이 제설 미흡 구간에 대해 소관 지방정부 등이 상황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제설 작업도 한창이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총 7852명, 장비 5012대가 2만7776톤의 제설제를 투입했다.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재난문자·자막방송(DITS) 등 가용한 모든 매체를 활용해 기상특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지속 안내하고 있다"며 "외출 자제, 대중교통 이용, 감속 운행 등 안전수칙을 적극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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