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서울 학생의 수학·과학 미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문제 풀이 방식에서 데이터 기반의 탐구 중심으로 바꾼다.
시교육청은 13일 서울형 수학·과학·융합교육 통합 브랜드인 'K-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실현 계획'을 이같이 수립·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기존의 수학교육·과학교육·융합교육 정책을 하나의 실행 체계로 통합한 것으로, '미래를 여는 STEM, 모두를 위한 STEM'이라는 비전 아래 모든 서울 학생이 데이터 기반 탐구 역량과 융합적 문제해결력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K-STEM'의 핵심은 수업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다. 기존 정답을 맞히는 문제 풀이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질문을 만들고 데이터를 분석해 결론을 도출하는 '데이터 기반 탐구중심 협력학습'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학과 과학을 단순 지식이 아닌 실생활 문제 해결의 도구로 활용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수업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K-STEM Bank(교구 공유 은행)'를 본격 운영한다. 각 교육지원청을 거점으로 수학 교구, 과학 디지털 센서, AI·SW 및 첨단 실험 기자재를 학교에 대여해, 학교 간·지역 간 여건 차이 없이 동일한 탐구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동·국제 탐구로 학습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초 학력과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Math Net 수학 성장 교실'을 운영해 진단부터 분석, 맞춤 지도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AI 학습 플랫폼을 활용해 학생 개개인에게 데이터 기반의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운다.
인재 양성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수학탐구학교, 서울형 과학리딩학교 등 거점학교 운영을 통해 현장 실행력을 높이는 한편, AI 분야 영재교육원을 신설해 소외계층 영재 발굴부터 고도 영재 육성까지 연계 지원한다. 특히 2027년부터는 서울사대부고와 건국사대부고가 제3기 서울형 과학중점학교로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K-STEM 실현 계획을 통해 수업-교구-공간-인재 육성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서울형 STEM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학교 간 교육 여건 격차를 완화해 학생 참여 중심의 탐구 수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K-STEM 실현 계획은 AI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데이터를 통해 사고하며 협력으로 해답을 찾아가는 힘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서울 STEM 교육의 대표 브랜드인 K-STEM을 통해 모든 학생이 출발선에 관계없이 미래 사회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