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특례시가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 업무 3대 간소화'와 'AI(인공지능) 기반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KITA) 발표 자료에 따르면 수출 기업들은 올해 대외 위험 요인으로 미국 관세 인상과 환율 변동성 확대를 꼽았다.
이에 시는 복잡한 서류 절차와 결제 지연, 인력 부족 등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애로사항을 핀테크와 AI 기술로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수출대금 결제 △물류 절차 △홍보 마케팅 등 3대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지방정부 최초로 '중소기업 수출결제 간소화 사업'을 시행 중이다.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와 협력해 '무역대금 카드 수출결제 플랫폼'(GTTP)을 현장에 적용한다.
기존 전신환송금(T/T)이나 신용장(L/C) 방식은 인보이스, 선하증권 등 7가지 무역 서류가 필요하고 은행을 거치느라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시는 비자 카드의 무역대금 카드 수출결제 플랫폼(GTTP)을 활용해 복잡한 서류 없이 수출 상담 당일에 대금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이어는 신용카드 외상(Credit)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계약 성사율 제고가 기대된다. 시는 기업당 최대 250만원의 결제 이용료(총 1.5%)도 지원한다.
물류 절차도 줄였다. 우체국 국제특급(EMS)을 활용한 '수출 절차 간소화'를 통해 내륙 운송부터 통관, 현지 배송까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출 1건당 2000kg까지 가능하며 업체당 연간 250만원까지 물류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홍보 분야에서는 아리랑TV와 협업해 전 세계 130개국에 기업 홍보 영상을 송출, 바이어 접근성을 높인다.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 업무 AI 전환'도 속도를 낸다. 시가 구축한 '수원형 AI 무역청'은 외국어 계약서 검토, 매뉴얼 작성, 바이어 협상 등 21종의 무역 업무를 AI로 자동화해 처리한다. 창업 3년 미만 기업에는 AI를 활용한 영문 홈페이지 구축을, 일반 제조기업에는 전자 카탈로그 제작 및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지원해 비대면 판로 개척을 돕는다.
이 밖에도 시는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과 함께 미 FDA, 유럽 CE 등 436개 규격에 대한 해외 규격 인증 획득 비용을 기업당 최대 500만원(총비용의 80%)까지 지원하며 기술 장벽 해소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대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할수록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간소화 시책이 중소기업의 비용 절감과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