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관내 10개소에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비상벨'을 시범 확대 설치해 방범 안전망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서울송파경찰서와 협업해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과 어린이집 주변, 골목길 등 범죄 및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고 긴급 호출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10개소에 비상벨을 추가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 구는 지난해 11월 풍납동 지하보도에 최신 AI 기술을 적용한 비상벨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음성인식 비상벨은 기존 비상벨에 AI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 위급 상황에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음성을 인식하여 작동하는 장치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사람 살려" 등 특정 구조 요청 단어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비상벨이 작동한다. 사이렌이 울리고 송파구 CCTV 관제센터와 연동돼 음성 통화가 연결된다. 관제센터는 상황 확인 후 경찰과 연계해 신속히 대응한다.
특히 구는 중앙 분석 서버 기반의 키워드 분석 방식을 적용해 음성 인식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주변 소음 환경에서도 구조 요청 음성을 보다 정확히 인식할 수 있으며,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등 상황별 키워드를 최대 5개까지 직접 설정·수정해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송파구는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 안정성과 실효성을 분석한 뒤, 향후 전 동 확대 설치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음성인식 비상벨 설치 등 지속적인 안전 사각지대 개선을 통해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송파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범죄 예방은 물론, 주민 안전을 지키는 정책을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1414대의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과 AI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을 도입해 의식 소실자 구조, 치매 노인 귀가 지원, 자살 예고자 조기 발견 등에 활용하는 등 안전망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