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시민 주도 '광주형 에너지 분권' 추진

광주광역시=나요안 기자
2026.02.02 10:22

올해 총 사업비 103억 투입…시민참여형 에너지 생태계 조성

풍암월드컵경기 주변 주차장 태양광 시설./사진제공=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광주형 에너지 분권 실현'에 본격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광주시는 '2045 탄소중립 도시 광주 실현'을 목표로 올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 운영 △시민 햇빛발전소 지원 강화 △주택 햇빛발전소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을 '시민 접점 확대'와 '체감형 보급'에 두고 올해 총 1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일상 속 에너지 전환을 본격화한다.

먼저 4억7000만원을 투입,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 15곳을 운영한다.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는 시민들이 모여 기후 위기를 학습하고, 에너지 절감과 생산 계획을 직접 수립하는 등 생활 속 에너지 전환이 시작되는 공간이다. 시는 개별 가구를 넘어 마을 공동체 전체를 에너지 전환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민 햇빛발전소' 지원도 강화한다. 사회적·일반 협동조합이 공공부지 등을 활용해 친환경 발전소를 조성할 경우 총공사비의 50% 이내(최대 2억원)를 지원한다. 발전 수익이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구조를 통해 에너지를 시민의 '공유 자산'으로 전환한다.

주택 부문에서 에너지 전환을 확대한다.

1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단독·공동주택 150개소를 대상으로 '주택 햇빛발전소(미니태양광)'를 보급한다. 기존에는 아파트 단지별 20세대 이상 참여 때 특전(인센티브)이 제공됐으나, 지난해부터 10세대로 완화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올해부터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특전(인센티브)도 한층 강화된다. 광주시는 '가정용 베란다 태양광(1㎾ 이하)' 설치 때 1회당 1만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지급하는 신규 정책을 도입해 적극 홍보·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 사업과 연계한 '주택지원 사업'을 통해 단독주택 84곳에 태양광 설치비를 매칭 지원한다.

개인과 마을을 넘어 도시 기반시설 전환도 속도를 낸다. 국비 공모를 통해 확보한 예산 등 총 81억9000만원(시비 17억5000만원 포함)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주택과 상가, 공공건물이 혼재된 구역 1160곳에 태양광(4006㎾), 태양열, 지열 설비를 설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특정구역 전체를 신재생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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