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폭 신고 10% 감소

부산=노수윤 기자
2026.02.03 17:47

대응 패러다임 전환 감소세 견인

부산교육청 전경./사진제공=부산교육청

부산교육청은 부산지역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지난해 12월 기준 247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277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부산의 학폭 신고는 지난 10년간 코로나 상황을 제외하고 지속 증가했으나 학교폭력 대응 패러다임의 구조적 전환이 현장에서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면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교육청은 2023년 하반기 피해·가해학생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해 대응 기틀을 마련했다. 2024년에는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로 교사가 사안 조사 부담에서 벗어나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도록 했다.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원스톱 회복·치유·법률 지원 체계를 강화해 교육적 해결 기반도 마련했다.

부산교육청은 학폭 신고 감소 성과를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안착시키기로 하고 '2026년 학교폭력 예방 및 교육적 해결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책 방향을 '학생과 교육공동체를 회복·치유하는 교육적 해결 강화'로 정하고 '일기예보' 프로젝트로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에 주력한다.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학교폭력 예방 부장교사'를 별도로 추가 배치해 예방교육을 내실화하고 갈등 상황을 조기에 발견·개입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초등학교 1~3학년 대상 '관계회복 숙려제 시범 사업'도 운영한다. 학교폭력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 △가해자 제지 △피해자 지지 등을 위한 학생 주도형 방어자 교육도 강화한다.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와 부산시 협력사업인 '학교폭력 ZERO! 만들기' 등을 통해 또래의 방어행동이 실제로 작동하는 학교문화 조성을 지원한다. 가해 학생을 대상으로는 학교전담경찰관(SPO)과의 1대1 멘토링을 운영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학교폭력 문제는 강한 처벌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예방부터 회복까지를 연결하는 구조적 대응 체계로 학생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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