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특례시가 이재명 대통령이 독려하는 복지 정책 '그냥드림'을 동네 곳곳으로 확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일 시정전략회의를 열어 거점형 운영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공유냉장고 형태의 '화성형 그냥드림' 32개소를 연내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그냥드림 사업과 관련 "제도를 완벽하게 갖추느라 시기를 놓치지 말고, 당장 필요한 곳에 빠르게 확산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시는 만세구, 효행구, 병점구, 동탄구 등 5개 권역별 거점에서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서울시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지리적 특성상 거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는 주민 생활권인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관 등에 공유냉장고를 설치해 물리적 거리를 좁히기로 했다. 오는 3월 복지관 8개소를 시작으로 7월 읍면동 8개소, 12월 읍면동 16개소 등 총 32곳에 '화성형 그냥드림'이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그냥드림 운영 2개월 만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동탄7동의 한 주민은 먹거리를 구하러 왔다가 복지 상담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로 연계됐고, 나래울복지관 인근 빵집들은 재고가 아닌 갓 구운 빵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며 자생적인 나눔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완벽한 행정을 추구하다 아무도 돕지 못하는 상황을 경계하라는 대통령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32개의 공유냉장고가 사회적 안전망인 '매트리스'가 되어 시민의 삶을 지탱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