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40년 역사 디지털로 남긴다

이민하 기자
2026.02.13 11:15
3D 스캔 손기정 동상과 88올림픽 성화봉송 영상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의 40여년 기록을 디지털로 정리·기록했다. 이번 디지털 기록 제작은 올림픽주경기장 리모델링과 국제교류복합지구(MICE) 개발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잠실종합운동장이 지닌 역사성과 공공적 가치를 디지털 기록으로 보존해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사업이다.

13일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3차원(D) 가상 전시공간 구축, 역사·건축·문화 전문가 해설 영상 제작 등 다양한 기법으로 잠실종합운동장의 40여 년의 역사와 상징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기록한 아카이브를 제작했다.

사업소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주요 공공미술품을 3D로 스캔해 가상 전시관을 조성했다. 손기정 옹 동상, 올림픽 메달리스트 존, BTS· 마이클 잭슨 등의 뮤직스타 존, 웅비상 등 역사와 상징성이 높은 공공미술품을 정밀 3차원 데이터로 구현했다. 잠실종합운동장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조명하는 전문가 해설 영상 콘텐츠 3편도 제작했다. 역사·문화·건축 분야 전문가가 잠실종합운동장의 조성 배경과 도시 발전 과정, 대형 스포츠 및 공연문화의 상징성, 건축적 가치 등을 다각적으로 해설했다.

사업소는 2022년부터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해 변모되는 잠실종합운동장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에는 시설별 아카이브 구축 및 가상 올림픽전시관 조성, 2023년에는 86아시안게임·88올림픽 기록 영상 및 다큐멘터리 제작, 2024년에는 스포츠 스타 참여 웹 예능 콘텐츠 및 숏폼 영상을 제작했다.

김명주 관광체육국장은 "잠실종합운동장은 대한민국 스포츠와 공연문화, 그리고 서울의 도시 발전사가 축적된 상징적 공간"이라며 "가상 전시관이 시설 노후화나 개발 과정에서 훼손될 수 있는 공공미술품의 원형을 보존하고, 도시의 상징성과 문화유산을 시민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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