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가 위례과천선이 애초 계획된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고 23일 밝혔다. 과천과천지구 내 추가 역사 신설도 함께 건의했다.
시는 지난 달 9일과 15일 2차례 국토교통부 철도투자개발과를 방문해 건의서를 제출했다. 위례과천선 원안인 '지구 중심 내 주암역~양재IC역' 계획 유지를 요청하고 과천과천지구 교통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역사 신설을 제안했다.
위례과천선은 과천~사당, 과천~양재 구간의 만성적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민간제안 방식으로 추진 중인 광역철도 사업이다. 정부과천청사에서 압구정·법조타운까지 연장 28.25㎞ 를 복선전철로 연결한다. 총사업비 3조1876억원 가운데 과천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 4000억원이 포함돼 있다.
시는 과천과천지구 기업 유치가 완료되고 입주가 본격화하면 유동 인구 증가로 교통 혼잡과 생활권 민원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제적 광역철도 확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과천과천공동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일부 사업은 이행 주체가 불분명하거나 기관 간 이견으로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는 추진 변경이 필요한 1730억원 규모 사업을 대체하는 방안으로 위례과천선 추가 역사 신설을 제시했다. 교통수요 분산과 여건 개선 효과를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주암지구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지역"이라며 "지구 중심 내 역사 위치를 통해 이용률을 높이고, 과천과천지구는 분담금을 활용해 추가 역사 신설을 검토하도록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마공원 일원 9800호 규모 공공주택 공급 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충분한 교통 대책 없이 추가 주택을 공급할 경우 지역 교통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