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과천 경마장 이전 이슈에 선제 대응하며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임병택 시장은 27일 "도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기회"라는 강조와 함께 행정 역량 결집을 주문했다.
시는 이날 과천 경마장(렛츠런파크 서울) 유치 전담 추진단(TF) 첫 정기회의를 열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1월29일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통해 경마장의 경기도 내 이전 계획을 밝힌 데 따른 조치다.
임 시장은 "경마장 이전은 단순한 시설 유치 문제가 아니다"며 "시흥의 미래 산업·관광·여가 지형을 재편할 수 있는 전략적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담 추진단을 중심으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중앙정부 가이드라인과 로드맵이 나오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경마장 유치가 현실화할 경우 지방세수 확대와 고용 창출, 상권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한다. 동시에 문화·관광·레저 산업과 결합한 복합 여가 인프라로 확장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전담 추진단은 임 시장을 단장으로 투자유치담당관, 도시정책과, 동물축산과, 공원조성과 등 7개 부서와 시흥시정연구원이 참여한다. 입지 후보지의 교통 접근성과 기반시설 수용력, 경제·정책적 효과, 정부와 마사회 정책 방향 등을 종합 검토한다.
임 시장은 "지자체 간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차별화된 입지 경쟁력과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며 "시설 이전에 그치지 않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