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의 흡연율과 비만율이 동반 하락하며 일부 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감 경험률은 상승해 정신건강 관리 강화가 과제로 떠올랐다.
평택보건소는 5일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집 발간에 맞춰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보건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보건소 실무진과 책임 대학인 성균관대학교 연구팀이 참석했다.
산업단지 조성과 신도시 개발로 급격한 인구 변화를 겪는 평택시의 주요 건강 지표를 분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 18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택권역 912명, 송탄권역 911명이 참여했다. 전문 조사원이 1대1 면접 방식(CAPI)으로 조사했다. 총 19개 영역 183개 문항을 통해 135개 건강 지표를 도출했다.
조사 결과 평택시의 주요 건강행태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율은 21.6%로 전년 22.2%보다 낮아졌다. 비만율도 36.3%로 전년 38.1% 대비 감소했다.
시는 금연 환경 조성과 생애주기별 비만 예방 사업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전히 경기도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경기도 흡연율은 16.2%, 비만율은 34.5%다. 전국 평균은 흡연율 17.9%, 비만율 35.4%다.
시는 건강 지표 개선 흐름을 이어가면서 전국 평균 수준 진입을 목표로 건강증진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신건강 지표는 악화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지난해 5.8%에서 7.5%로 상승했다. 시는 신도시 개발과 인구 증가 등 도시 성장 과정에서 시민들의 정서적 스트레스가 높아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심리지원 서비스 확대와 정신건강복지센터 인프라 강화, 지역사회 자살 예방 사업 등을 중심으로 '마음건강 보호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시민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중요한 지표"라며 "흡연율과 비만율 감소세는 더 가속화하고 우울감 등 집중 관리가 필요한 지표는 맞춤형 정책으로 대응해 시민이 체감하는 건강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