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조 품는 용인시 2040년 청사진…이상일 "2029년 세수 대박"

경기=이민호 기자
2026.03.10 09:29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용인비전 2040 미래도시 발전 전략 연구' 최종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000조원'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2040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을 내놨다.

시는 지난 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상일 시장 주재로 '용인비전 2040 미래도시 발전 전략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용인시정연구원과 함께 15년 뒤 용인의 미래상과 실행 로드맵을 구상했다.

이를 통해 도시·교통, 산업·경제, 문화·관광, 환경·안전, 행정·복지·교육 등 5개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21개 전략과 57개 세부 사업을 도출했다. 특히 램리서치코리아, 도쿄일렉트론코리아, ASML코리아 등 세계적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속속 용인에 둥지를 틀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춘 배후 정주 여건 조성과 연구개발(R&D) 인프라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계획 수립 과정에는 시민 목소리도 담았다. 시는 5000명 규모의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100인의 시민참여단'을 운영했다. 동시에 5차례의 전문가 포럼을 열어 비전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를 바탕으로 분야별 핵심사업을 압축하고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면 2029년부터 법인지방소득세 등 세수가 대폭 늘어나 용인의 재정 여건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면서 "풍부해진 재원을 바탕으로 교통, 문화, 관광, 복지 등 시민 삶과 직결된 인프라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40년 용인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이자 시민의 일상이 행복한 혁신도시가 될 것"이라며 "주요 사업의 로드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실현 가능성과 현실적 여건을 꼼꼼히 따져 비전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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