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뉴시스] 김종택기자 = 30일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2026.04.30. jtk@newsis.com /사진=김종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3021503584368_1.jpg)
경매로 넘어가 매각된 아파트에서 이사를 앞두고 있던 부부가 화재로 숨졌다. 현장에서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의왕시 내손동 한 아파트 14층 세대에서 발생한 불은 약 2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부부의 주택은 이미 경매로 매각된 상태였으며 이날 이사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2명이다. 60대 남성 A씨는 화재 당시 상층부에서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고 50대 아내 B씨는 구조 작업 중 세대 내부에서 발견됐다.
주민 6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쳤다.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4명은 경상으로 현장 조치를 받았다. 전체 대피 인원은 11명이다.
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다. A4 용지에 자필로 작성된 유서에는 경제적 어려움 등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상층부에서 불이 나 사람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대응 1단계를 발령, 장비 37대와 인력 110명을 투입해 낮 12시35분께 진압했다.
해당 아파트는 2002년 준공된 단지로 스프링클러가 충분히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기준은 16층 이상에만 설치를 의무화해 중간층에는 사각지대가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