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장마철 맨홀 추락 막는다…하안동 1400곳 안전시설 설치

경기=권현수 기자
2026.03.10 15:12

6월 우기 전 설치 완료 목표…향후 시 전역으로 단계적 확대
2022년 폭우 침수 계기 안전 대책 강화…하수저류시설·우수관로 정비 추진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 모습./사진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맨홀 추락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시설을 확충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폭우로 맨홀뚜껑이 이탈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보행자 및 차량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하안동 일대 맨홀에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

맨홀 추락방지시설은 맨홀뚜껑 바로 아래에 설치되는 격자형 철망 구조물로, 집중호우 시 수압 상승으로 맨홀뚜껑이 이탈하더라도 사람이나 차량이 맨홀 내부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안전장치다.

시는 오는 4월부터 하안동 일대 맨홀 약 1400곳에 해당 시설을 설치하고 장마철 이전인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인 하안동 상업지역 일대는 2022년 8월 시간당 109.5㎜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겪었던 곳이다. 이후 시는 침수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 해당 지역을 환경부에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고, 같은 해 11월 지정되면서 국비 지원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에는 국·도비 10억원을 포함해 총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광명시는 하안동을 시작으로 향후 시 전역으로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의 안전은 그 어떤 가치와도 바꿀 수 없는 시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안전시설을 촘촘히 확충해 재난 상황에서도 시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하안동이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침수 원인을 분석해 2024년 8월 '하안배수구역 하수도정비대책'을 수립했다. 도덕산 인근 하안동 685-1 일원에는 2만6000t 규모의 하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금당로 등 4개 구간에는 총 1.43㎞ 길이의 우수관로를 신설·확장하는 등 도심 침수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