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중구, 화재 피해 관광객 긴급 지원…임시안내소 운영

이민하 기자
2026.03.15 18:22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 합동감식반이 15일 서울 소공동 호텔 화재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전날 이 호텔 3층 화재로 부상자 10명이 발생했다. 2026.03.15.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서울시와 중구는 소공동 복합건물 화재로 피해를 본 외국인 관광객 등 숙박객들을 대상으로 현장 지원과 긴급 보호 조치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게스트하우스(3층 및 6층)와 호스텔(7층) 등 숙박시설 2곳이 운영 중이다. 시는 중구와 협력해 해당 숙박업소의 당일 예약자 140명 전원 명단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자체적으로 타 숙소로 이동했거나 출국한 48명을 제외한 총 89명에 대해 임시숙소와 임시대피소를 제공했다. 이 중 3명은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다.

서울시와 중구는 전날(14일)부터 통역 가능한 인력을 투입하고, 병물 아리수와 비상식량 세트, 간식 등 식음료와 구호 물품을 제공해 피해 숙박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지원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외국인 관광객 72명에 대해서는 24개국 대사관에 상황을 전달하고 안전과 편의를 위한 지원 체계를 가동 중이다.

피해 관광객들이 체류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임시 숙박 지원했다. 서울시는 구호 재원을 활용해 숙박비를 지원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자치구와 협력해 우선 조치 후 시 차원의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임시숙소 3곳에는 '시․구 합동 현장 안내소'도 설치하고 직원과 통역 인력을 배치해 관광객들의 문의와 요청 사항을 듣고 지원하고 있다.

화재 현장 인근에 안내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여권 및 객실번호 확인 등을 통해 대상자를 확인한 뒤 물품 보관 장소에서 물품 확인, 사진 촬영, 인수증 작성 등의 절차를 거쳐 개인 물품 반환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으로 이송·치료 중인 환자 3명은 일본 국적 환자 2명과 중국 국적 환자 1명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병원과 협력해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피해를 본 관광객과 숙박객들이 낯선 환경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현장 지원과 긴급 보호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피해 관광객들이 체류 기간 동안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자치구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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